당뇨병 전단계 관리가 중요한 이유

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명 환자는 600만 명 입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이보다 훨씬 많은 1500만 명으로 20세 이상의 성인 인구가 4300만인걸 고려하면 엄청난 비율입니다. 당뇨병 전단계 관리가 왜 중요한지, 방치하면 어떤 위험이 있는지 정리합니다.

*여기서는 2형 당뇨의 경우를 다룹니다.

당뇨병 전단계 수치 및 기준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매년 약 8%의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 전단계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뇨병전단계 진단 기준

01. 공복혈당 : 8시간 공복 후 혈당이 100~125 mg/dL인 경우 (공복혈당장애)
02.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 : 75g 포도당 섭취 후 2시간 후 혈당이 140~199 mg/dL인 경우 (내당능장애)
03. 당화혈색소 : 3개월 평균 혈당입니다. 5.7~6.4%인 경우

증상

침묵의 살인자라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전단계도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공통적으로는 피로감, 잦은 갈증, 잦은 배뇨, 시야 흐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증상이 의심 되시는 분들은 지역구의 보건소에서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병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한 것인데요. 이 상태를 방치하면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머리 쪽으로는 중풍, 뇌졸중이 올 수 있고, 심장에는 심근경색이 오게 되고, 혈관질환으로 인해 신체 말단인 발가락 절단이나 실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으로 발전하면 투석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방

당뇨는 노인병 또는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결국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따라오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대사 노화가 몸에 쌓이고 점점 고장이 난 상태에서 방생되는 병인데요, 젊은 당뇨는 몸이 빠르게 늙어서 급하게 대사노화가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배속 이상 빨라진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아직 40대라면 몸은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면 당뇨병 전단계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젊을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방치할 경우 나빠지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관리 방법

당뇨병 전단계는 특별한 약이 없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노화 속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술, 담배를 줄이고, 잘 자고 스트레스 관리하면서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좋은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식습관 바꾸기 : 저속노화 식단

늘 강조하지만 나쁜 것을 끊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설탕, 과당, 고지방 음식, 가공 식품을 피하고 흰 빵, 떡, 국수 흰쌀밥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주스나 단 음료, 시럽, 자극적인 소스, 양념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주스를 마신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말입니다.

먹는 순서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습니다. 이렇게 섭취하면 혈당이 훨씬 더 천천히 오르게 됩니다. 밥은 저속노화밥으로 지어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 당뇨병 피해야 할 음식 : 설탕, 과당, 고지방 음식, 가공 식품, 흰 빵, 떡, 국수

체중관리 : 근육과 지방의 비율 관리하기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을 높입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과 근육의 비율입니다. 보통은 비만도를 체질량 지수로 판단하지만 이렇게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방 중에서도 나쁜 지방은 복부지방이나 근내지방, 지방간 등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마른 체형에서 배만 볼록한 마른 비만이 더 위험하기도 합니다.

미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체중 상위 10% 군에서 하위 10% 군을 비교했을 때 당뇨 발생률이 58배나 높았습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권장되는 체중과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하기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을 조절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당 최소 150분의 중등도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합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육 운동이 중요시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근력 운동은 소홀한 편입니다. 특히 40대 이상인 분들에게는 근육이 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운동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밖에도 정기검진을 통해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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