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길목 기술’ 연구 5년째…6G 표준화 주도권 선도
삼성전자가 6세대 이동통신(6G) 연구를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리서치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삼은 만큼, 기술 선점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삼성’을 책임질 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6G 관련 분야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GPP에서 업계 최다 의장석(의장 2명·부의장 7명)을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ITU 소속 6G 프레임워크 실무반 의장직과 세계 이동통신사 연합회(GSA)의 주파수 실무반 의장직을 통해 주요 국가와 이동통신 업계의 실제 목소리도 6G 통신 기술 표준화와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삼성, AI와 첨단기술의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일찌감치 6G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2021년 이 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삼성이 6G 기술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꽃피우는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6G가 상용화되면 1Tbps(초당 테라비트)에 육박하는 통신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125기가비트(Gb) 대용량 데이터를 단 1초 만에 옮길 수 있는 속도로, 5G보다 통신 속도가 최대 50배 더 빠릅니다.
기지국 하나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가 수십 배 늘어나고 사물 인터넷(IoT)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만물 인터넷(IoE)도 가능해 집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완전 자율주행차, 집안일을 대신하는 로봇 가사 도우미뿐 아니라 애플 비전프로 같은 확장 현실(XR) 기기, 일상 속의 AI 비서 등도 6G 시대에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앞당겨지는 6G 통신 상용화 / 온디바이스AI, 자율주행, 로봇에 반드시 필요
6G 상용화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2030년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차,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기술이 속속 일상생활에 파고들면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는 트래픽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더불어 UAM은 5G 어드밴스드(Advanced) 및 6G 조기 도입 이슈도 건드릴 수 있다”고 설명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 전 세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6G 포럼을 연 데 이어 6G 주파수 백서를 공개하며 상용화를 위한 기술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기술 선점에 나서면서 올해 M&A 대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CES 2024에서 대형 M&A를 언급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93조원 수준에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6G 기술보다는 장비 분야 역량을 키우기 위한 M&A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M&A를 할 정도로 6G 기술력을 가진 기업 자체는 현재 드문 상황”이라며 “6G 네트워크 선행 개발 이외에 더 나아가 시장 규모가 큰 통신장비 분야 역량도 키우기 위해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리서치 :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
6G 통신장비 관련주 목차
| 1. 에이스테크 | – 글로벌 기지국 안테나 시장에서 화웨이, 독일 카트라인, 미국 콤스코프, 독일 로젠버거 등에 이어 5위로 알려졌지만 화웨이의 퇴출 이슈 등으로 인해 시장 지위 상승 기대감 – 글로벌 통신 기업에 5G와 LTE스마트폰 서비스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지국 핵심 시스템 RU(Radio Unit)을 공급 – 인도와 베트남, 미국, 유럽, 중남미, 한국, 일본 등에 RF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무선 통신 장비 제조기업 |
| 2. 쏠리드 | – 삼성전자·쏠리드의 미국시장 공동 진출 – 5세대(G) 및 6G 이동통신 효율화에 필요한 차세대 통신기술로 평가받는 오픈랜 관련 매출 발생중 (23년 170억으로 전체 매출 7%) |
| 3. 옵티코어 | – AI 및 자율주행, VR 등의 영향으로 트래픽이 증가해 광트랜시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파장 가변형, 고속,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등 다양한 제품군 보유 |
| 4. 센서뷰 | – 5세대(5G) 통신용 안테나·케이블 등을 생산 – 반 자율협력주행 서비스에 필수적인 렌즈 다중입출력안테나 기술(렌즈 닫기 미모(MIMO) (MIMO : Multi-Input Multi-Output)에 성공 |
| 5. 케이엠더블유 | – 통신장비 업체 중 대장주 – 세계 최초 5G 상용화 /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 여파기와 무선주파수(RF) 스위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데다 이동통신 기지국의 핵심제품들을 독점 개발하고 있어 네트워크장비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 |
1. 에이스테크
에이스테크놀로지에서 인적분할해 에이스안테나로 설립 후, 2010년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분할합병을 통해 현재 사명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사업분야는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장비사업으로, 기지국 안테나, 기지국용 RF장비, 모바일 디바이스용 안테나 그리고 RF 커넥터 등등이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레이더, 유도무기체계, 지휘통신체계, 위성통신, 데이터링크 등의 방산용안테나 부문에 2008년부터 개발업체로 참여하여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4.9% 감소, 영업손실은 118.8% 증가, 당기순손실은 701% 증가.
- RF부품, 기지국 안테나 등 주력 품목군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외형이 크게 감소했고, 비용 통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이며 적자 확대.
- 당기 결산일 이후 제3자배정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를 신주발행하여 신주인수인이 최대주주가 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함.
2. 쏠리드
1998년 11월 5일에 설립되어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의 제조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유무선 통신의 액세스 및 코어 영역에 속하는 장비인 중계기와 유선전송장비를 주로 공급합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2024년 글로벌 DAS시장 규모는 약 14.4억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CAGR 5%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 됩니.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8.9% 증가, 영업이익은 129.4% 증가, 당기순이익은 49.5% 증가.
- 중계기 수출 호조(북미, 유럽, 일본 등)가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고 원가율은 일부 상승했으나 판관비 등 비용 통제로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크게 개선됨.
- 국방사업에서 종속회사인 ㈜쏠리드윈텍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차기 군 위성통신’ 등의 영역에서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음.
3. 옵티코어
광통신 레이저 기술과 관련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망 내 액세스망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제품 및 관련된 반제품/부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5G 이동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된 2019년에 시장에 진입한 이후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를 통해 광트랜시버의 핵심인 레이저다이오드의 개발을 통한 기술의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0.8% 감소, 영업손실은 6.3% 감소, 당기순손실은 75.9% 감소.
-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 수요의 선행적인 파악 통한 자별화된 제품의 개발 및 제안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음.
- 기존 시장에서는 품질을 비롯한 제품경쟁력의 지속적인 유지를 통해 시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
4. 센서뷰
2015년 6월 설립되어 5G용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무선통신 장비 및 부품 시장에서 RF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RF 연결 솔루션의 대표적인 제품군은 밀리미터파 안테나, 고주파 케이블, 초정밀 커넥터 등이 있습니다. 고주파 환경에 최적화된 RF 연결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전송선로, 5G 안테나, 방위산업용 안테나 등을 주요 제품으로 개발, 양산하고 있습니.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71.3% 증가, 영업손실은 14.4% 증가, 당기순손실은 38.4% 증가.
- 2018년 8월 삼성전기 공급사로 등록되었으며 2018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계측장비 제조업체인 미국의 키사이트(Keysight)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급사로 선정됨.
- 2022년 11월에는 국내 메이저 방산 업체인 LIG넥스원에 공급사로 등록되어 함정용 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5. 케이엠더블유
1991년 1월에 설립되어 1994년 법인전환 후 2000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무선통신장비 전문 제조 기업입니다. 종속회사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RF사업과 스포츠조명, 실외조명, 실내조명 등을 생산, 판매하는 LED조명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기말 현재 11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보유 중이며 RF사업은 5G 투자에 따른 수주 선점을 목표로 합니.
-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44.5% 감소, 영업손실은 46.3% 증가, 당기순손실은 193% 증가.
- 시스템(MMR, RRA, RTS 등) 및 FILTER 등 이동통신 기지국용 주력 제품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큰 폭의 외형축소와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음.
- 통신장비 업종은 통신사들의 5G 투자 재개에 함께 가시적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동사는 전망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