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계좌는 개인의 재산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이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일정 금액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세금’입니다. ISA 계좌 활용법 쉽게 정리합니다.
ISA 계좌란?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로,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계좌입니다. 2016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개선되어 온 이 상품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관리: 예금부터 주식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세제 혜택 (일정 한도 내 비과세): 일반 계좌에 비해 세금 부담이 적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됩니다.
-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금융기관의 전문가들이 고객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하지만 ISA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입니다. ISA 계좌를 왜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지, 이어서 살펴봅니다.
ISA 계좌 유형
세제 혜택에 따른 유형
- 서민형(총 급여 5천만 원 또는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경우에 가입 가능)
순이익 기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소득 기준으로 더 큰 세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 일반형
순이익 기준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천만 원인 직장인 A씨의 경우 일반형 ISA에 가입할 수 있으며, 연간 소득이 3천만 원인 직장인 B씨는 서민형 ISA에 가입하여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영 방식에 따른 유형
- 일임형: 전문가가 운용을 대신합니다. 투자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 신탁형: 예금 상품 가입이 가능하지만 주식 직접 투자는 불가능합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 투자중개형: 주식 직접 투자가 가능하지만 예금 상품 가입은 불가능합니다. 적극적인 투자를 원하는 대부분의 20대-40대 투자자들은 투자중개형 계좌를 계설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A씨는 투자중개형 ISA를 선택하여 직접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고, 은퇴 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B씨는 신탁형 ISA를 선택하여 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특징
납입한도
- 현재: 연간 2천만 원, 총 1억 원까지 납입 가능
- 개편안: 통과가 되면 2025년 1월 1일부터 연간 4천만 원, 총 2억 원으로 증가 예정
납입한도는 회계 연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납입 한도 2천만 원을 꽉 채워서 이제 입금을 했어도 다음 해 1월에 연간 납입 한도가 다시 생성이 되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개편안이 통과된다면 큰 금액을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매월 급여의 일부를 꾸준히 ISA에 납입하는 분들이라면 2025년부터는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게 되어 장기적으로 더 큰 자산 증식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의무 가입 기간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의 의무가입 기간이 있습니다. 의무 가입기간이 ISA계좌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산을 모두 ISA에 투자하기보다는 장기 자산을 목표로 운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기 설정
만기는 3년 이상으로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만기일이 도래하면 무조건 해지를 해야만 현금화된 금액에 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늦어도 만기일 30일 이내에 현금화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30일이 지나서 현금화가 안 된 금액은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시고 일반 주식 계좌에서와 똑같이 과세를 받게 됩니다.
의무 보유 기간 3년만 지나면 만기가 도래하지 않았더라도 언제든 해지하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만기는 최대한 길게 잡으시는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또 만기가 다가오는데 해지하고 싶지 않은 경우 만기 연장도 가능합니다.
ISA 계좌 장점
과세 이연
ISA 계좌 내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 원천징수하지 않습니다. 즉, 해지 전까지 세전 이익으로 재투자가 가능하므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 계좌에서 주식 거래로 수익이나 분배금이 발생했다면 세금을 즉시 납부해야 하지만, ISA에서는 이 금액을 그대로 재투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분배금이 연 15%에 달하는 월분배 해외 주식형 펀드와 ETF에 투자하는 A씨는 매월 들어오는 분배금을 고스란히 재투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매매를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에게는 세전 이익을 가지고 계속해서 재투자를 하고 리밸런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계좌로 운영했을 때보다 운영자금이 더 커질 수 있는 것이죠.
손익 통산
계좌 내 모든 금융상품의 손익을 통산하여 과세합니다. (단, 국내 주식형 펀드와 ETF의 매매차익/손실은 제외)
예를 들어, A주식에서 1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B주식에서 150만 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면, 일반 계좌에서는 B주식의 이익에 대해 전액 과세되지만, ISA에서는 전체 이익 50만 원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엄청난 혜택이죠.
국내 주식의 매매 차손은 손익 통산에 포함되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나 ETF의 매매 차익, 매매 차손은 손익 통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다시한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금계좌로의 이전
- ISA 해지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 가능
- 추가 세액공제 혜택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
은퇴 자금을 준비하신다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SA에서 3천만 원의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한다면, 300만 원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와 함께 노후자금 준비도 할 수 있습니다.
ISA 계좌 200% 활용하기
01. 만기를 길게 설정하기:
의무 가입 기간(3년) 이후에도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으므로, 만기는 여유 있게 설정하세요. 예를 들어, 10년으로 설정하더라도 5년 후 필요하면 중도 해지가 가능합니다.
02. 해외 주식형 상품 활용:
손익 통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해외 주식형 ETF 투자를 고려해보세요.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면 미국 시장 전체의 성과를 세금 혜택까지 더해 누릴 수 있습니다.
03. 분배금이 많은 ETF 투자:
분배금도 손익 통산 대상이 되므로, 분배금이 높은 ETF 투자를 통해 세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ETF를 선택하면 정기적인 분배금을 받으면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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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연금계좌와 연계:
ISA 해지 시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하여 추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보세요. 이는 은퇴 준비와 세금 절감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05. 정기적인 납입:
연간 납입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세요. 예를 들어, 매월 급여일에 자동이체로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자산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