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올인’한 머스크 승리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천200만달러(약 1천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새벽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습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고 치하했으며, 머스크를 일컬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에 ‘올인’한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이전까지 걸림돌이 돼온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그간 자주 언급해온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트럼프 수혜 섹터 (feat. 머스크)
1. 우주 산업
머스크는 SpaceX를 통해 민간 우주 탐사를 선도하고 있으며, 트럼프 또한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하며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여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나 지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SpaceX는 우주 탐사, 위성 발사, 인터넷 서비스(Starlink)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와 관련된 정부 계약 및 방위 산업 지원을 통해 SpaceX와 같은 민간 우주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우주 군과 관련된 방위 계약도 머스크의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국방부와의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2. 에너지
트럼프는 1기 임기 동안 화석연료 산업,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를 지원한 반면, 엘론 머스크는 전기차(Tesla), 태양광(SolarCity),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혁신을 선도해왔습니다.
- Tesla와 같은 전기차 제조업체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환경 규제 완화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등의 정책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 또한 태양광 산업(Tesla의 SolarCity와 같은 기업)도 저탄소 경제와 관련된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금 인센티브나 규제 완화가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인프라 및 건설 산업
트럼프는 인프라 프로젝트를 확대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이는 머스크의 The Boring Company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에 수혜를 줄 수 있습니다.
- The Boring Company는 지하 교통 시스템(예: 하이퍼루프)을 개발 중인데,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고속 교통 및 지하 터널 관련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 Tesla의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또한 도시 인프라 및 교통 시스템에 맞춰 보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자동차 및 자율주행
트럼프는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정책을 자주 다루었고,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Tesla는 전기차의 선두주자이며,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 전기차: 트럼프 정부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하거나 친환경 자동차 관련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할 경우, Tesla를 비롯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 자율주행 기술: 자율주행차의 도입을 위한 법적 규제 완화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는 Tesla나 Waymo와 같은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AI 및 반도체 산업
머스크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요한 혁신을 이루어왔습니다. Tesla의 자율주행차와 AI 소프트웨어는 이 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제조를 국내로 되돌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경우,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반도체: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관련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은 AI, 자율주행차를 지원하는 반도체 회사들(예: NVIDIA, Intel, TSMC)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Tesla는 자율주행을 위한 AI 칩을 자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Tesla에게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6. 핀테크 및 블록체인
머스크는 디지털 화폐와 관련된 혁신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특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된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규제 완화와 디지털 화폐의 활용을 확대한다면, 블록체인, 암호화폐, 핀테크 산업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트럼프가 디지털 화폐 규제 완화나 암호화폐 활성화 정책을 펼친다면, Tesla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등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는 데 있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 핀테크: 머스크가 PayPal을 창립한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정부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 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5G 및 통신 인프라
트럼프 정부는 5G 네트워크 구축을 중요한 경제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머스크의 Starlink와 같은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는 5G 인프라 확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 Starlink: 트럼프 정부가 5G와 관련된 투자 확대를 통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더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SpaceX의 Starlink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수혜 섹터 ETF
시장에선 방위산업, 현물 비트코인, 테슬라 관련 ETF를 1차 수혜군으로 꼽고 있다. 금융, 제약·바이오, 에너지 관련 ETF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많은 돈이 몰린 미국 장기채 관련 ETF의 전망은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에너지 우대 정책이 핵심
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의 핵심은 규제 완화와 값싼 에너지 우대 정책입니다. 법인세와 규제 부담을 줄여 기업 활동을 활성화하고 원자력 등 저렴한 에너지를 통해 제조업 붐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입니다.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선 규제 완화로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금융주에 투자하는 ETF로는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XLF), ‘뱅가드 파이낸셜 인덱스’(VFH)가 꼽힙니다. 벅셔해서웨이 등 S&P500지수에 편입된 금융주를 주로 담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온 만큼 현물 비트코인 ETF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 수혜 섹터 결론
트럼프 재선 하에 엘론 머스크의 주요 기업들은 에너지(전기차 및 신재생 에너지), 우주 산업, AI 및 반도체, 자동차 및 자율주행,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및 세금 인센티브는 특히 머스크의 Tesla, SpaceX, The Boring Company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